가족과 함께 행복하기

행복하게 사는 비결, 어디 없나요?

조성은
한국 건강가정진흥원 본부장

네이버 지식인에 ‘왜 사냐는 물음에 간략하게 답을 해달라’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냥 엄마가 낳았기 때문’, '평소에 생각해두었는데 까먹었다', ‘왜 사는지 알아내기 위해 산다’, ‘살지 않고 죽기는 뭐하니까’, ‘내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엄청난 확률을 뚫고 이 세상에 나온 내가 죽는다는 것은 아까운 일이라서’ 등의 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답변 중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은 ‘왜 사는지 궁금해서 알아보려고 산다’였다.

행복한 일을 가족과 함께하기 위한 전략

이처럼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 자문자답하게 되는데, 아마도 대부분은 ‘행복하기 위해서’ 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지금 행복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면, 한 번쯤 스스로 ‘왜 사는가’를 물어보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과 행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왕이면 행복한 일을 가족과 함께한다면, 그 시간이 곧 기쁨이자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이를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첫째, 매주 일정한 요일과 시간대에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자. 가장 쉬운 것은 함께 ‘식사’하는 일. 더 나아가 식사를 준비하는 일상생활에 가족의 기쁨과 추억을 덧입히는 방법은 규칙적으로 실천하기 쉬운 가족 여가가 된다. 특히 아이들이 어릴수록 이 일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이며, 커갈수록 자신의 자립을 키우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식사라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자. 식빵에 땅콩버터와 딸기 잼을 바른 샌드위치나 카레밥 하나라도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일만으로도 일주일에 한 번은 즐겁게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가족과 함께한다면,
그 시간이 곧 기쁨이자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둘째, 한 달에 한 번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가벼운 운동 효과가 있는 일을 실천해보자. 운동 아이템은 가족 간에 의논하여 선정한다. 만약 간단한 체조라면 매일 하는 것으로 정해도 좋다. 그러나 농구, 야구, 자전거 타기, 집 주변 산책하기, 산에 다녀오기 등 한 달에 한 번은 신체적인 활동이 수반되는 일을 하길 추천한다. 움직임이 적어진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활동이 아주 훌륭한 기분 전환이 되고, 신체 활동을 추가하는 적극적 참여형 여가 활동이 될 수 있다. 또한 , 신체적인 활동이 수반되는 일을 매달 실천할 수 있다면 가족 여가를 넘어서 특별한 ‘가족 문화’를 창조할 수 있게 된다.

셋째, 가족 모두가 소망하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가족만의 꿈의 여행’ 일정을 짜고 실천하자. 나이 드신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에 가고 싶어 하는 딸이 있었다. 그런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매년 생각만 했다. 그래서 일주일마다 조금이라도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만원 정도는 떼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일주일에 만 원씩 제주도 여행을 위해 저축하자고 했다. 그러면 한 달에 4만 원, 1년이면 48만 원, 2년이면 96만 원이 된다. 그녀가 생각하는 제주도 여행 계획을 아주 구체적으로 숙박비와 항공료까지 계산해보니 실현 불가능한 계획은 아니었다.

가족과 함께, 오늘부터 하나씩 바로 실천하자

이처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아주 일상적인 것, 한 달에 한 번, 1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구체화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TV 보기, 영화 보기처럼 혼자 해도 무방한 것보다는 함께 공동 작업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소극적으로 쳐다보기보다는 직접 참여가 가능한 여가 활동을 고민하고, 온 가족의 소망을 하나씩 장기적으로 도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장·단기 여가 계획을 만들어보자.

가족 여가는 나의 즐거움과 가족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우리 가족의 추억과 행복을 선물로 준다.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방법, 내가 사는 지역 내에서부터 둘러본다면 보물찾기처럼 숨겨진 많은 이용 자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국가에서도 일주일에 하루는 정시에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하자는 ‘가족 사랑의 날’ 캠페인을 시행하며, 직장 문화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문화로 바꿔가고 있다. 가족과 뭘 할지 고민된다면, 서울시 25개 구마다 설치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가족 사랑의 날’을 실천하여 정시 퇴근 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부터 실천하자. 하나씩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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