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는 우리 아이,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떼쓰는 아이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고광숙
서울가족학교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 강사

장소나 상황에 관계없이 자녀가 떼를 쓰는 경우 부모는 참으로 난감하고 당황스럽습니다. 더군다나 습관적으로 늘 떼를 쓰는 아이를 어찌해야 할지, 화를 내거나 체벌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달래도 보지만 어떤 방법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 어려움을 느낍니다. 

아이가 떼를 부리는 이유

‘떼’는 아이가 스스로의 힘을 과시해 보고 싶거나, 주위의 관심을 끌고 싶어 보이는 욕구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떼’를 썼더니 주위의 관심을 더 받게 되었고,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었고, 어른이 절절매며 내 성질을 받아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 ‘떼’는 더욱 강화가 됩니다. 물론 성장 발달 단계에 따라 자의식이 형성되는 영유아기 시기에는 무언가를 요구하며 떼를 쓰기도 하지만 그것이 계속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부모가 알아야 할 두 가지

  1. 떼쓰는 것은 나이가 들면 아이가 알아서 저절로 조절하게 되는 것이 아니며, 아이가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2. 떼를 쓴다는 것은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고, 원하는 것은 부모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니 다 들어주라는 것은 아닙니다. 

훈육하기 전 점검할 사항

아이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환경적 요인은 없는지, 신체적으로 아픈 곳은 없는지, 아이가 조금만 떼를 써도 부모가 절절매며 반응하지는 않았었는지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도 않은데 늘 떼를 쓴다면 바로 이때가 아이에게 교육을 해야 할 시기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떼’쓰는 아이 훈육하는 방법

태연하게 반응하도록 노력하세요

부모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아이는 부모에 대해 공포의 감정과 나쁜 감정이 쌓여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떼’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서 무시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경고, 위협하지 마세요

맴매 맞을래! 등의 경고, 위협이 당장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그렇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쌓아두게 되기 때문에 점점 떼를 쓰는 아이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미리 예방하세요 

떼를 쓰는 상황들을 파악해서 미리 지침과 한계를 둡니다.

여기까지 준비가 되어있다면, 다음 방법으로 훈육합니다. 

이유를 묻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뢰를 주며, 침착하고 차분히 묻습니다.

감정을 수용합니다 

감정은 옳고 그른 것이 없습니다. 무조건 수용합니다. 

행동은 규제합니다 

감정을 수용하라고 해서 일탈적인 행동까지도 허용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공감해 주었다면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눈을 맞추고 단호히 이야기합니다. 

미리 정해둔 지침을 되새깁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기로 했었지? 질문을 통해 아이가 떠올릴 수 있게 하고 지침대로 집행합니다. 

고광숙 강사 이미지

이미지 출처: 고광숙 강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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