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vol.6] 2023 MZ세대와 가족센터 조직문화

작성일 : 2023.09.27   /  조회수 : 317번 읽음

안녕하세요, 서울시가족센터입니다.
Vol.6
MZ세대와 가족센터 조직문화
💬
<자치구센터 이슈리포트: 요즘가족>은 가족센터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 중 하나를 선정하여 칼럼, 기사, 실제 사례 등 가족센터 실무자 업무에 영감이 되어줄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정책을 내세우며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가족센터도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문화는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죠.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가 조직에 입사하는 비율과 재직하는 비율이 증가하며 미디어에서도 이와 관련한 콘텐츠들이 제작되고 대화의 주제로 떠오르곤 합니다.
 
흔히들 MZ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트렌디하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요시한다, 개인적이다"와 같은 의견들이 거론되곤 하는데요. 이 글을 읽는 가족센터 실무자들이 생각하는 MZ세대의 특징은 무엇이 있나요? 가족센터에서 근무하는 MZ세대들은 어떻게 일하고 싶고, 어떠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은지 그 의견도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번 이슈리포트를 읽으며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조직 안에서 MZ세대를 포함한 전 직원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달의 이슈: MZ세대와 가족센터 조직문화 이해
 
📢 미리보기
[전문가 코멘트] 
  • MZ 세대와 새로운 가족센터 미리보기(김규진 대표_사단법인 꿈지락네트워크)
  • 가족센터의 신(新) 주류, MZ세대와 성장하기(최여진 센터장_마포구가족센터)
[현장 라이브] 
  • 전국 가족센터 실무자들이 생각하는 MZ세대 특징은?
  • 전국 가족센터 실무자들이 생각하는 MZ세대에게 필요한 조직문화는?
[가족센터 실무자의 생활] 
  • 가족센터 실무자들은 점심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 가족센터 실무자들은 퇴근시간 이후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 가족센터 실무자들이 직장생활에서 얻고 싶은 경험은 무엇일까요?
[MZ세대 및 조직문화 참고자료] 
  • 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 세대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한 MZ 키워드33 
  • 조직문화연구소 박웅현 소장님이 들려주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만들기
[독자이벤트] 
  • 이달의 퀴즈
 

💌 1. MZ 세대와 새로운 가족센터 미리 보기

김규진 대표

사단법인 꿈지락네트워크

MZ세대 이야기는 부연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익숙한 담론이다. 쿠팡플레이 SNL의 ‘MZ오피스’는 ‘주기자’, ‘맑눈광’, ‘기존쎄’ 등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조직 관련 이슈를 만들어냈다. 2022년 ‘근무 중 에어팟 논란’이 일터를 휩쓸었다. 당시 맑눈광(김아영 배우)은 근무시간 아이팟을 사용하고 상사의 지적을 받자, 독특한 눈빛을 자랑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당당히 대답했다. 이제 선임이 된 맑눈광은 신입사원 기존쎄(윤가이 배우)가 목에 착용한 헤드폰을 지적하는 처지다. “업무 중에는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후임 기존쎄는 노래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패션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헤드폰을 썼다고 답하며 다음 전쟁의 서막을 연다.

 

인기 있는 담론은 관심과 비판의 대상이 된다. 먼저 세대 구분이 유효한가에 대한 비판에 따라, M세대와 Z세대를 구분하고 개별성을 파악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집단적·사회적 공통 경험이 2008년 금융위기라는 지점에, 신한카드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2021)’ 보고서에서 소비적 특성을 바탕으로 M-Z 두 세대를 구분한다. 이 외에도 Z세대는 알파세대(2000년대 초반 출생)와 함께 “Z+alpha(젤파)”로서 묶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미디어 속 MZ세대와 실제 당사자 사이의 간극도 확인된다. 호규현·심승범·조재희(2023)는 미디어가 MZ세대를 선호, 가치관, 개인 의견, 사회 문제에 관한 입장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소비로서 표출하는 “까다로운 이기주의자”로 묘사한다는 점에 착안한다. 연구 결과,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조직과 직업에 관한 가치, 세대 개념에 관한 태도는 미디어의 이미지와 부분적으로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는 까다로울 수도 있고 개인주의자일 수도 있으며 둘 다 맞거나 아닐 수 있다.

 

차라리 우리를 모른다고 해주세요.

 

조직은 목표를 공유하는 구성원들이 모여 성과를 창출하는 곳이다. 조직이 신규 구성원을 잘 이해하고 신속히 체계에 적응시키는 것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선행조건이다. 특정 세대에 관한 성급한 일반화는 신규 구성원에 관한 정보를 확보하고자 채택된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 전략은 선입견을 강화하고 결속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MZ세대 담론은 때로 구조적 문제를 특정한 구성원에게 미루기 위하여 사용되며 차이가 만들어 낼 긍정적인 변화를 가로막는다.

 

조직사회화는 구성원이 조직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개별적이면서도 통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조직이 개별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화하여 성과에 반영시키려면 심층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구성원간 역동으로 만들어지는 문화에 참여하는 과정은 통합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조직은 개개인의 합 이상의 창발이기 때문이다. 조직문화는 규범과 가치, 공유된 가정을 포괄하며 일을 수행하기 위한 맥락을 제공한다.

 

경직된 조직 체계, 이해되지 않는 신입사원, 기성세대의 내적 반발 등으로 구성원에 관한 복합적 접근이 어렵다면 차라리 MZ세대 구성원을 미지(未知)의 존재로 보는 관점을 권한다. 당사자들도 동의하지 않는 사회적 이미지를 덧씌워 갈등을 만드는 것보다 나은 전략일 수 있다. 사회초년생이 보여주는 좌충우돌을 눈여겨보면 미래의 일터의 예고편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이 다음 사회와 조직을 만들어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실은 저도 맑은 눈의 광인이에요.

 

맑눈광과 기존쎄의 눈싸움으로 돌아가 보자. 이 구도가 더욱 심상치 않은 이유는 나이 차가 적은 구성원 간 갈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 조직은 MZ오피스와 비슷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 곳이다. 꿈지락네트워크는 젊은 관리자와 더욱 젊은 실무자들, 청소년과 청년을 활동으로 만나는 비영리계 청춘이다. 대학생 봉사활동 동아리에서 출발하여 지난 10년 동안 임의단체, 사단법인으로 성장하였다. 이쯤 설명하면 듣는 사람은 비슷한 궁금증을 가질 것이다. MZ세대만으로 구성된 조직은 어떨까?

 

다양한 세대가 결합한 조직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일하며 부대끼고 갈등한다. 연령대만 유사할 뿐 구성원의 개성은 다채롭다. 네트워크로 움직이지만, 여전히 하나의 조직이다. 어떤 체계가 가장 공정한가에 관하여 의견 일치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것은 똑같다.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과 책임도 서로 다르다. 젊은 관리자도 관리자이다. 기존쎄 앞에서 광기는 무력하다. 밀레니얼인 나는, 광기 대신 설명이라는 도구를 쓴다.

 

설명은 조직적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지난 몇 년간 조직을 운영하며 발견한 사실은, 갈등이 일에 관한 설명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을 함께 할 때 ‘조직 안의 개인’이 되며 다른 구성원들과 모종의 관계 안에 놓인다. 각 구성원은 그 관계 안에서 설명을 들을 권리와 설명 해야 할 책임을 갖는다. 이러한 권리와 책임은 양방향적이다. 가령 보고는 일에 관한 가장 중요한 설명이다. 누군가의 지시가 효용성을 갖기 위해서는 가리키는 곳을 함께 바라보아야 한다. 설명 안에는 일의 이유, 방법, 절차, 배경 지식, 개념과 연결된 전략 등 서로 다른 지점에 놓여있는 생각을 같은 지점으로 묶어내기 위한 정보가 가득하다. 기존의 조직 문화를 전제하며 그 자체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구체적 방법이다.

 

최근 심리적 안전감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어떤 구성원이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려면 먼저 집단이 공유하는 일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설명을 바탕으로 함께 서서 토론할 땅을 만든다. 그 땅은 다시 누군가 조직에 진입하여 일을 통하여 적응할 수 있는 맥락이 된다. 저년차 구성원의 대표적 이직 사유인 “체계의 부족”은 그러한 맥락 부족과 직결된다.

 

설명할 기회를 주세요.

 

비영리 조직은 전에 없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이 곧 일이 되는 조직이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 답을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함께 답을 상상하고 언어로써 직조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만든다. 한 마디로, 바이럴마케팅이 중요하다. 비영리의 확산성은 구성원들의 긍정적 조직 이해로부터 시작한다. 설명력은 우리 일의 가치에 관한 공감대를 만들기 위하여 모두에게 필요한 역량이다.

 

우리는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기’에 단호하게 저항하는 요즘 사람들이다. 묻기도 전에 판단하고 설득을 하려 든다면 “왜요? 이걸요? 제가요?”로 역공한다. 다만 기성세대보다는 선호와 가치를 설명함에 비교적 어려움이 적다. 그러므로 다음 조직의 모습, 내일의 가족센터가 궁금하다면 그들에게 먼저 질문하여주시길 바란다. 그들이 낯설고 새로운 미래를 직접 이야기하며 설명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 2. 가족센터의 신(新) 주류, MZ세대와 성장하기

                                                                                              최여진 센터장

마포구가족센터

 

왜요?”

이걸요?”

제가요?”

 

이 3YO는 기성세대라고 불리는 우리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하자고 할 때면 어떻게 설득을 시켜야 하나 고민도 되고,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는 것이 좋은 걸까?라는 생각도 든다.

 

요즘 MZ세대는 왜 그러는걸까?”

 

연차가 쌓인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MZ세대는 집단보다 개인을, 미래의 행복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끈끈한 연대보다 느슨한 연대를 추구하는 세대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세대의 특성 때문일까? 기성세대들이 모이면 어김없이 MZ세대에 대한 불만을 하나 둘 털어놓는다. 어떤 사람은 문자로 퇴사를 통보하고, 어떤 사람은 퇴사 과정을 SNS로 실시간 업로드 한다. 분명 면접에서는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던 사람도 힘들게 입사한 이후에는 다른 사람으로 돌변한다. 일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고, 요즘 사람들 말로 퇴직각을 재는 것이 MZ세대가 참을성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이어서일까? 아니면 가족센터가 일이 많아서일까? 어쩌면 개인이나 센터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일 것이다.

 

이전세대와 MZ세대가 조직을 바라보는 차이는?

 

분명 같은 시대를 살고 있고,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 이전세대와 MZ세대의 관점 차이, 어쩌면 이것은 업무의 범위를 넘어 세대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고 했다.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서로의 차이를 한번 알아보자.

 

멈춰있는 정보와 살아있는 정보

 

MZ세대와 협업을 하다 보면 가장 놀라는 지점은 정보를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성세대는 포털사이트나 학술자료에서 정보를 취득한다(그나마도 트랜디(Trendy)한  사람은 구*을 이용한다). 그러나 MZ세대는 유*브의 영상자료나 SNS 속에서 정보를 골라낸다. 기성세대는 일부 유*브의 정보를 신뢰도가 낮다고 평가하고, MZ세대는 포*의 정보를 멈춰있는 정보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정보의 평가방식은 결국 정보를 다루는 방식을 다르게 한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살고 있는 만큼, 각자의 방식을 존중하면서 어떤 정보를 선택할지 서로의 이야기에 충분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평생직장은 없어요

 

기성세대가 직장에 열정을 쏟는 이유 중 하나는 그곳이 평생 일할 수 있는, 평생직장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연차가 쌓인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직장은 어디나 거기서 거기이다. 급여, 좋은 직장 동료, 일-생활 균형 등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 가치관이 어느 정도 부합하다고 생각하면 그곳에서 정년을 맞이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MZ세대는 직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MZ세대에게 일방적인 충성심이나 애사심, 주인의식을 기대하기보다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보다 오랜 시간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로 성장할 것이다.

 

 보다 확실하게, 보다 명확하게 

 

과거에는 아는 것도 모르는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직접적이기보다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미덕인 시절이 있었다. 시대의 영향 탓인지 개인보다 조직이 중요했고, 집단의 이익이 나의 이익이라는 무의식이 깊게 자리 잡은 시절이었다. 개인의 개성을 감추는 것이 좌절이 되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MZ세대는 경제의 고도성장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청년기에는 유례없는 경제침체와 저성장으로 인한 취업의 실패 등 이전 세대와는 다른 좌절을 경험하는 세대이다. 미래가 불안하고, 현재가 불안정할 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자신이 가지길 바란다. 따라서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으로 명확한 것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직문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모호하고 불확실한 지시는 선택을 어렵게 한다. 성과를 높이고, 이들이 가진 일에 대한 열정을 높이려면 보다 명확하게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아실현을 추구하면서, 성과 피드백은 확실하게

 

경제활동의 수단으로 활용되던 과거와 달리 MZ세대는 업무를 통해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길 바란다. 같은 맥락에서 자신이 낸 성과를 확실하게 인정받길 원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개인의 성과를 조직의 성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MZ세대에게 조직이란 자아실현의 장소이면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소이다. 따라서 공정한 업무 분장을 통해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길 바란다. MZ세대는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가 되고 싶은 욕구가 높다. 따라서 개인의 성과는 개인의 성과로 먼저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MZ세대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노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인지 확인받길 원한다. 피드백을 통해 능력을 평가받고, 성장하길 바라는 것이다. 피드백은 받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성장시키려면, 그 조직도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 성장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조직이어야할까?

 

MZ세대가 가장 원하는 조직은 수평적 조직이다. 수직적 조직문화가 익숙한 기성세대에게 수평적 조직문화는 사실 어려운 과제이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수평적 조직문화가 절대적 수평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느 조직에나 위계가 존재하고, 업무를 전달하는 수직체계가 존재한다. 수평적 조직문화는 위계가 없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수평적 조직은 무엇일까? 바로 의사소통에서의 수평을 말한다. 쉽게 말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조직이 수평적 조직이라는 의미이다. “상사가 하라는 대로”, “묻고 따지지 말고, 시키는 대로”라는 태도로 지시를 하는 것을 경직된, 수직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우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형성이 중요하다. 생각해보자. 과연 내가 소속된 지금의 조직은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는 곳인가?

 

수평적 조직의 선행조건, 의사소통!

 

기성세대들이 신입사원인 시절에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보다 상사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하는 문화에 더 가까웠다. 당시에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은 그대로 수행했을 때 책임을 가진다가 같은 의미를 가졌다. ‘의견=책임’이기 때문에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MZ에게 ‘의견을 제시한다’는 말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말이다. 기성세대에게 의견이 행동과 결과를 수반하는 총체적인 것이라면 MZ에게 의견은 생각의 한 부분이다.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차이가 분명하게 보이는 지점이다. MZ세대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이유를 소속감에서 찾는다. 기성세대에게 소속감이란 조직의 성과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MZ세대에게 소속감이란 의사결정 과정을 함께한다는 것에 가깝다.

 

3YO가 없는 조직이 되려면

 

3YO가 없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첫째,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기회를 제공하여 소속감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소통은 하되, 결정은 리더의 몫이라는 것이다. 즉, 의견 낼 수 있는 조직문화, 좋은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자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리더라는 세 가지의 조건이 필요하다.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수용하되, 그에 대한 결정과 책임은 리더가 가져야 한다. 즉, 의견은 넓게 찾고, 책임은 좁게 찾는 것이다. 둘째, 업무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냥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은 소속감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오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고 있고, 이 일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어떤 영향력을 가져올지를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일을 하기에 앞서 모든 것을 구구절절 설명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모든 과업이 끝난 후라도 설명해 준다면 그것대로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상호신뢰를 높이는 것이다. 기성세대는 기성세대대로, MZ는 MZ대로 일은 힘들고, 조직생활은 힘들다. 위는 위대로, 아래는 아래대로 나름의 고충이 있다. 그러니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보듬어서 보다 나은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나만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너도 힘들고 어려울 수 있음의 자세를 기초로 이해하려는 태도만 있다면 우리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 될 수 있다.

 
 

🍎 가족센터 직원들이 생각하는 MZ세대 특징은?
(조사기간: 9/18~9/22)

 

🍎 가족센터 직원들이 생각하는 MZ세대에 필요한 조직문화는?

(조사기간: 9/18~9/22)

🍎 가족센터 실무자들은 점심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조사기간: 9/18~9/22)
💬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잠시 쉬어간다"
가족센터 실무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점심식사를 한다, 휴식을 취한다, 산책을 한다, 개인 자유시간을 가진다 순으로 응답을 했는데요, 동료와 함께 혹은 혼자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 가족센터 실무자들은 퇴근시간 이후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조사기간: 9/18~9/22)
💬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한다"
가족센터 실무자들은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휴식"과 "운동"을 키워드로 답했습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업무에 할애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체력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는데요. 휴식과 운동을 뒤이은 답변으로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육아 및 가사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있었습니다.
🍎 가족센터 실무자들이 직장생활에서 얻고 싶은 경험은 무엇일까요?
(조사기간: 9/18~9/22)
💬 "업무성장 및 개인성장"
가족센터 실무자들은 직장생활을 하며 업무성장을 높이고 싶다는 응답을 1순위로, 개인성장을 높이고 싶다는 응답을 2순위로 답했습니다. 갓생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 성장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는 것 같은데요, 첫 출근을 했을 때와 지금의 모습을 대조해 보며 '나는 얼마나 성장했나?'에 대한 생각도 한번 해보게 되네요. 그 뒤를 이은 응답으로는 네트워크 활성화 및 소통방법, 성취감 및 역량강화에 대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 MZ세대 및 조직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 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MZ, 젠더 그리고 조직문화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조직문화 역사를 경험한 저자가 집필한 책. 다수의 국내 기업에서 조직문화 관련 업무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국내 대기업에서 리더십과 조직문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현장감이 살아있는 책이기도 하다. MZ세대 특징과 이해를 바탕으로 기성세대에 대한 이해와 특징, 젠더에 대한 이해도 같이 담겨 있어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책이다.
💬 세대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한 MZ 키워드33 
       MZ세대가 쓴 MZ세대 사용설명서
세대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한, 라떼와 MZ를 위한 양방향 키워드 매뉴얼! 라떼에겐 잠재적 꼰대 탈출의 계기 제시를, MZ에겐 실패와 좌절의 이유를 살필 기회 제공을 전달하는 책. 기성세대와 MZ세대는 서로 연결되어 사회의 크고 작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공감하고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MZ세대를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조직문화연구소 박웅현 소장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만드는 법
조직문화연구소 소장 박웅현 대표님이 들려주는 인문학 강의. 세대 갈등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2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하며 그 안에서 발생한 시대 문맥에 대한 이야기까지. MZ세대는 과연 전에는 없었던 '다른' 존재들일까?에 대한 질문과 그 답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관점도 조금은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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