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안녕하세요, 서울시가족센터장 홍우정입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일상의 변화 속에서 가족은 최후의 보루로서, 그 중요도와 역할, 기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낯설었던 가족의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고, 질병에 대한 가족돌봄의 책임까지 가족이 전담하게 되는 시대적 고충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 1인가구 비율은 34.9%(통계청, 2021)로 가구비율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합계출산율은 0.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가족의 유형은 점차 다양해지고, 각 가족의 요구와 필요가 다양해지는 이 시대에 가족센터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이고, 실효성을 담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고합니다.
서울시가족센터는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이 담고 있는 핵심가치에 기반하여, 서울형 가족정책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설계하고 주요이슈들을 실제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가족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적 기반 구축,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적 돌봄체계 강화, 가족특성을 고려한 통합적이고 보편적 가족서비스 확대, 돌봄권을 보장하는 일생활 균형의 사회환경 조성 등은 향후 5년간 중단기 전략을 통해 실현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2022년 서울시가족센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가 분리운영되었던 것이 통합운영되며, 가족정책 수립의 근거인 「건강가정기본법」의 제정을 선도하였던 「사단법인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사)가건모)」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합니다. 전국 최초로 광역기관의 통합운영은 오래도록 기다렸던 행정 개편입니다. (사)가건모와 서울시가족센터가 만들어가는 역할과 운영 모형은 전국적인 행정 개편에서도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가족지원서비스 체계의 단계적 변화와 확장을 준비하는 시기적 필요에 부응하여 본 센터 역시, 서울가족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가족친화 서울을 구현하는 전문기관으로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가족센터장 홍 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