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가족학교-예비·신혼부부교실 참여후기] 결혼은 처음, 가족의 시작 : 예비부부교실을 통한 배움의 여정
결혼은 처음, 가족의 시작 : 예비부부교실을 통한 배움의 여정
2024 서울가족사업 참여후기 공모전 / 최우수상 / 서울가족학교-예비·신혼부부교실 (송파구가족센터_탁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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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7.5세.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던 우리는 결혼을 준비하며 도움을 받고 있던 결혼 준비 카페를 통해 예비부부교실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함께 참여해 보기로 했다.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결혼식과 신혼여행 준비, 양가 인사 등으로 매우 바쁜 시기였지만, 결혼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결혼의 모습과 실제로 마주할 내용들이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다.
교육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교육장에 들어선 순간 이 교육을 들으러 온 여러 예비부부를 보며 뭉클한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외모도 다양했지만 나와 같은 기대와 긴장감이 가득해 보였고, 서로 사랑스러운 눈빛을 주고받는 모습들이 이 교육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지를 일깨워주었다. 많은 예비부부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여기 모였으며 어떤 예비부부는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을 것이고, 또 어떤 예비부부는 서로의 소통 방식을 해결하고자 교육을 신청했을 것이다. 단순히 즐겁기만 했던 둘만의 연애를 넘어서 이제는 부부로서 새로운 가족이 되고자 배움의 의지를 가지고 참여를 신청한 용기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첫 번째 교육 과정은 ‘서로의 차이 이해하기’ 시간이었다. 송파구에서 몇 년째 강의를 진행 중이신 이유진 강사님을 통해 DISC 검사를 시작으로, 서로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검사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나와 배우자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해서 서로를 더 알게 되고 다름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교육은 “우리 결혼 설계하기와 재무관리”였다. 우리는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서로의 재정 상태를 공유한 상황이었지만, 실제 결혼생활에서 어떻게 가계를 꾸려나갈지, 그리고 비용을 어떻게 분담하면 좋을지에 대한 대화는 해본 적이 없었기에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교육이었다. 최희선 강사님께서는 본인의 가계부를 공개하시며 열띤 강의를 진행해주셨고, 덕분에 어떤 방식으로 가계를 분담해야 갈등이 생기지 않을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무관리에 대한 교육자료도 매우 잘 정리되어 있어 앞으로의 재무 계획에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세 번째 교육 주제는 “행복한 커플 대화법”이었다. 최근에 경험한 실제 갈등 사례에서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다툼 속에서 서로가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했는지 감정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대화를 통해서, 행복한 커플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방어, 비난, 담쌓기, 경멸과 같은 부정적인 의사소통 방해 요소들을 지양해야 한다는 다짐의 시간이었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 향상으로 공감과 배려의 태도를 갖도록 소통 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나 이 교육에서의 강사님과 참여자 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은 교육의 집중도와 효과를 더욱 향상시켜주었다.
네 번째 교육은 “결혼 체크리스트와 부케&부토니아 만들기”였는데, 행복한 결혼생활의 시작은 성숙함과 건강성에서부터 시작하며, 부모로부터 얼마나 독립되어 있는가와 내가 진정으로 결혼할 준비가 된 사람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서로의 가족을 소개, 이해하고 가족 간의 화합을 위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을 공유함으로써 우리의 생각이 어떠한지 조율해 나갈 수 있을지 소통하는 시간이었고, 결혼을 준비하며 가사 분담과 건강 상태 또한 체크해봐야 할 항목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또한, 부케와 부토니아를 함께 만들어봄으로써 결혼식에 대한 설렘을 미리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교육 중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을 뽑으라고 한다면 마지막에 예비부부가 서로 부둥켜안으며 각자가 서로를 위해 써온 편지를 귓속에 읽어주는 시간이었다. 첫 문장을 읽자마자 눈물이 났지만,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진심을 다해 전하며 선물을 교환하고 수업이 마무리되었다. 이 순간은 훗날 우리 부부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진솔하게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깊은 유대감을 느꼈고, 편지를 읽는 동안 서로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진심은 단순한 문구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이 순간의 모든 감정은 우리의 결혼생활을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러한 경험은 우리가 힘들 때마다 서로를 떠올리게 해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결혼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며 이 순간을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소중한 가정을 위한 결심과 다짐으로 우리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예비부부교실은 단순한 결혼에 대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우리의 관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더욱 가까이하는 기회가 되었다. 새로운 가족의 시작, 결혼이란 ‘정서적 결합’이라는 정의에서 배웠듯 서로를 더욱 이해하며, 갈등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고 보듬어가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다짐한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강의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내년 3월 부부가 될 우리는 결혼이라는 여정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앞으로 나아갈 우리 부부의 삶에 있어, 이번 예비부부교실의 참여는 단순한 일회성 참여가 아니라 다음 과정인 신혼부부, 아동기 부모, 청소년기 부모가 될 우리에게 초석이 되어주는 교육이었다. 이러한 교육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참여한 순간부터 우리 부부는 어떠한 변화와 갈등 속에서도 소중한 가정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며,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 덕분에 서로를 존중하며 솔직하게 대화하고,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미래와 관계를 더욱 의미 있고 깊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마지막으로 다른 예비부부들과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결혼은 새로운 시작이면서 동시에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계속 이어가는 여정이라는 것이다. 처음 겪어보는 새로운 가족 형성, 부부 생활에서 불안하고 두려운 순간들이 올 수는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은 성장의 기회이며 도움의 손길과 배움의 장은 어디에나 있다. 바로 이 예비부부교실처럼 말이다. 예비부부교실에서의 경험은 우리 부부의 시작을 밝게 비춰주었으며, 함께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른 부부들도 이러한 경험을 꼭 해보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결혼은 처음이지만 우리는 이번 교육을 통해 훗날 더 나은 부부가 되고 더 나은 가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예비부부교실 참여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감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 신혼부부와 서울시 모든 가족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