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자프로젝트 참여후기] 아자프로젝트 참여 후 유현이와 관계 변화
아자프로젝트 참여 후 유현이와 관계 변화
2024 서울가족사업 참여후기 공모전 / 우수상 / 아자프로젝트 (서초구가족센터_고영성)
#아빠육아#아이와 친구가 되는 육아
안녕하세요, 2018년생 유현이와 함께 놀이로 커나가고 있는 유현아빠 고영성입니다. 저는 서초구 가족센터를 통해서 2024년 서울 가족 사업인 ‘아자’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우선 ‘아자’ 프로젝트 이름이 너무 좋아서 한 번 듣고 나서는 잊어버리지 않고 바로 기억할 수 있더라고요, 아빠와 자녀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고, 아빠 자신감을 뜻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어떻게 놀 줄 몰라서 고민하는 아빠에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함께 놀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아빠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빈칸 퀴즈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머리로는 바로바로 안 떠오르는데 다행히 모니터 옆에 수첩을 가지고 있어서 유현이와 둘이 머리를 맞대고 적어 가면서 선글라스 정답을 맞혔습니다. 정말 신나더라고요. 김승화 소장님께서는 행복한 보드게임 아카데미 교육 이사도 맡고 계시며, 보드게임 전문 강사로 15년 이상 강의를 하셨다고 합니다. 아빠랑 놀이하면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고 하는 말씀은 정말 공감하며 들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놀이 교감을 통해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지금도 경험하고, 실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평소에 느끼던 것을 이론적으로 정리해 주시니 뿌듯하더라고요
그리고서 우리 가족 놀이를 하나씩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요즘 어린이집 친구들과 1주일에 한 번씩 서점 놀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말씀드렸습니다,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 도서관에 1시간 머무르며 보고 싶은 책,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한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며 불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교과서여행으로 정부 정책을 소개해주시니 너무 불안해할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학, 국어, 사회, 과학으로 이루어진 교과과정을 통해서 "창의적인 사고력과 통합적인 학습 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곁에서 함께 하고자 하는 것들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1시간의 줌 강의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다음 강의를 듣기까지 1주일의 시간이 있어서 유현이와 용돈을 모아서 산 모두의 마블을 하루에 한 번씩 하며 어색한 육아시간을 놀이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곁에서 함께 하다 보니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원하는 주사위 숫자가 안 나와서 지역을 사지 못할 때 아쉬워하는 모습들, 그리고 일방적으로 게임에서 앞설 때 도리어 아빠에게 양보하는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집에서 정해 둔 규칙을 어린이집이나 다른 친구들과 할 때 내세워서는 안 된다는 주의도 함께 알려주었습니다.
다른 가족들이 함께 있으니, 처음에는 역시 낯설었습니다. 다행히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초성 게임을 준비해주셨는데 유현이도 상당히 궁금해하며 집중하더라고요, 놀라운 집중력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조용한 편인데 큰 목소리를 내는 형과 친구들을 보며 자기도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유현이가 분발해 주어서 우리 가족도 하나를 맞추고 눈을 마주 보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매크로스코프 게임 놀이로 하나씩 힌트를 열어가며 뒤에 있는 그림 맞추는 게임을 했습니다. 앞에 앉은 여자아이는 정말 잘하더라고요. 평소에 자신감 훈련이 잘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한테는 너무 어려웠는데 한 팀 유현이가 황소를 염소로 비슷하게 맞췄습니다.
그리고 지난 교육 때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림일기에 대해서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준비해 간 세 아이 중에서 목소리는 좀 작았지만, 끝까지 또박또박 잘 이야기해서 대견하다고 칭찬도 받고 선물도 받았습니다. 2주 동안에 아빠와 함께하며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자기 의견이 있더라도 얼버무리며 발표를 아빠에게 맡기고 뒤로 숨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빠와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서 호흡을 맞추고 공감대를 형성한 덕분인지 이번에는 여러 친구와 아빠들이 보는 앞에서 발표를 또박또박 끝마쳤습니다. 저도 자리로 돌아온 유현이를 꼭 안아주고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저와 유현이는 그 이후에도 서로 보드게임 취미가 같다는 것을 알고 하루에 30분씩 부루마블을 하며 어린이집 이야기와 관심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숫자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계산기를 갖고 싶다고 해서 문방구에 들러서 마음에 드는 계산기를 함께 골랐습니다.
아빠 육아는 특히 처음 시작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잘 파악하고 아빠의 자신감을 키워주시고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이 양육 스트레스가 아니라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아자’ 프로젝트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