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빠육아달인프로젝트 참여후기] 글로 배운 아빠육아는 그만 하기로 해요 (아빠육아달인 프로그램 후기)

글로 배운 아빠육아는 그만 하기로 해요 (아빠육아달인 프로그램 후기)

2024 서울가족사업 참여후기 공모전 / 장려상 / 아빠육아달인 (은평구가족센터_김강현)

#아빠육아달인 #아빠 #육아 #달인 #글로배운아빠육아금지

 

지금 유아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정도의 나이라면, 저처럼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김병만 개그맨이 나오던 '달인을 만나다' 코너를 보며 한 번쯤은 웃어 본 적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달인'이란 말은 특정한 재능에 몹시 능한 사람을 일컫는데, 아이가 다니고 있는 별산솔 어린이집에서 서울시가족센터를 통해 '아빠육아달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여, 언제나 큰 고민이었던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고 어떻게 육아를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언젠가는 육아의 달인이 되어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신청을 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좋았던 점이라 생각되는 점은, 글로 배우는 육아가 아니면서, 말 그대로 돈 주고도 참여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아 관련 서적들은 넘쳐 나고, 유튜브 같은 것들도 요즘 단어 하나만 검색해도 수십가지의 육아 영상들이 검색대는 요즘 세상이지만, 제로 전문강사에게 오프라인으로 교육을 듣고, 아이와 함께 또 실제 놀이를 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유아기 아이의 발달 특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의 특성에 대해서 이론 수업을 듣고, 양육태도 점검에서 온정과 통제라는 2가지 핵심 사항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이 부분에서 과연 내가 내 아이에게 온정과 통제를 적절히 적용하여 아이와 잘 소통하고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었는데요, 자석놀이를 하며 아이와 신체를 부비며 온정을 느끼는 시간을 가지고, 까막잡기 놀이를 통하여 내가 온정과 통제를 적절히 적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특정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육아해야하는지에 대해 전문 강사 선생님과 함께 놀이를 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실제 사례 경험을 통하여 유아를 배우다 보니 더욱 기억에 남는 교육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가 가위바위보에 대한 개념도 잘 잡혀 있지 않아서, 진행이 쉽지만은 않았었지만, 은평구가족센터에서 지원 나오신 선생님께서 놀이와 아이 보살핌에 도움을 주셔서, 아이돌봄과 놀이를 조금 어려워하는 아빠들에게도 교육 간 큰 도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아빠육아달인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교육 내용은 다름 아닌, 자녀 행동의 수용성 수준에 대한 교육내용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부모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가 문제 해결해야 하는 경우는 반영적 경청을 해야 한다는 부분, 부모가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 경우는 나-전달법을 사용하는 법에 대해 강사님과 함께 몇몇 사례를 만들어 다른 아빠들과 연습해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배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술적이면서도 아이와 마음으로 서로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라 쉽지 않기에 아직도 가끔 아이에게 저도 모르게 제 감정에 못 이겨 다그치기만 할 때도 있지만, 배웠던 교육을 기억해 보면서 다음엔 다시 한번 아이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내 이야기를 잘 들려 주어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조금씩 더 나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는 건강한 자존감을 물려받고, 자기 확신을 통해 남다른 문제해결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길 프로그램 진행하며 들은 적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아빠인 저도 더욱 좋은 아빠, 나아가서 ‘아빠육아달인’이 되는 첫 훈련을 마친 듯한 기분입니다. 유아기 육아를 함께 하고 싶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수많은 아빠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을 꼭 추천해 주고 싶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TOP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