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자프로젝트 참여후기] 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

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 (아빠육아달인 프로그램 후기)

2024 서울가족사업 참여후기 공모전 / 장려상 / 아자프로젝트 (영등포구가족센터_김돈현)

#대중교통타고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박물관 견학 #정말 소중해

 

3월, 아내가 토요일마다 영등포구에서 교육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지인에게 들었다며 시간이 되는지 물어보았고 나는 자세한 내용은 묻지도 않고 가능하다고 답변을 했다. 얼마 뒤 교육대상자로 선정이 되었고 4월 초 교육을 들으러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직도 어떤 프로그램인지 큰 관심이 없었다. 첫 교육 당일 나는 가족들이 같이 가서 교육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아내에게 갈 준비 안 하는지 물었고 그제야 첫째인 9살 아들 태윤이와 나만 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색하게 교육에 참석하고 나서야 #아자 프로젝트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사업명칭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간단한 프로그램 안내설명과 강사님을 통해 가족관계에 대한 교육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떻게 박물관을 통해서 가족관계가 형성이 되고 '아자'라는 이름은 왜 붙었는지 의문점이 생겼다. 사실 이때 #아자라는 의미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많이 걷다 보니 힘내자라는 의미로 이해를 했었다. 그리고 자녀와 대중교통을 탑승한 경험이 없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었다.

첫 번째 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 교육을 참석했을 때 아내는 출발 전부터 걱정이 태산이었다. 어디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은 어디에서 환승하면 되는지, 비가 오니 우산도 챙겨야 하고, 추우니 옷을 어떻게 입으며 간식은 어떤 것을 챙겨야 하는지 등의 걱정이었다. 아내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치며 태윤이와 나왔다. 그러나 나는 지방에서 대부분을 생활했었고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의 대중교통은 많이 이용하지 못한 상황이라 처음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것은 바로 자녀의 교통카드가 없어 버스로 다인승 결제 후 지하철 환승 하는 과정이었다. 버스를 탔을 때 "어른 1명과 초등학생 1명이에요"라고 하고 탑승 후 하차 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지하철로 환승 했을 때 나는 환승이 되었지만 자녀는 안되어서 나갔다가 들어오는 등 약간의 애를 먹었다. 그리고나서 #서울역사박물관에 도착하였고 친절히 안내해주신 덕분에 잘 도착하였다. 간단하게 앞으로 함께 하실 강사님의 인사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본격적인 견학이 시작되었다. #서울이라고 불리는 이유와 왜 옛부터 수도가 되었는지 등의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서울을 축소한 모형을 보며 우리 동네를 찾았고 태윤이가 좋아하는 명소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져 이 프로젝트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다. 그리고 종료가 되었을 때 주신 간식과 옛 서울의 지도가 그려진 #수선전도 돗자리를 선물로 받았다. 첫 탐방이 끝나고, 나는 태윤이와 손을 잡고 귀가하며 스마트폰에 남은 일정들을 저장해두며 전부 꼭 참석할 것을 다짐하였다. 그 이후,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육이 있었으며 평소 가보지 못했던 #선유도공원, #국립민속박물관, #화폐박물관, #국회박물관 등을 방문하였다.

교육을 받으며 태윤이의 태도는 점점 변했다. 사전에 방문할 장소에 대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으며 교육 중에는 강사님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교육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첫 교육 후 교통카드를 구입했기에 자신의 카드로 태그를 하며 버스와 지하철을 탑승했다. 그리고 교육 후 엄마와 할아버지에게 화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와 국회의원 뱃지는 얼마인지 등 교육받았던 사항을 되묻기도 했었다.

#아자프로젝트는 교육이 종료되면 매번 설문을 통해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셨으며 나는 항상 만족한다고 답변을 했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으신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매 교육마다 직접 간식을 소분하셔서 포장하신 뒤 무더운 여름날에도 땀을 흘리시며 여러명의 간식과 만들기 등의 재료를 들고 오셨던 박선아 담당자님과 전향이 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사업이 더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는 참여 아동에게 첫 시간 만들기 선물로 초등학생용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처음 느낀 어려움이 해소가 될 것 같고 자신의 첫 교통카드를 만든다는 의미와 함께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 두 번째는 중간에 한번은 아빠 대신 엄마가 참여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의 홍보나 장점 등은 엄마끼리 의견교환이 잘된다는 부분과 가족 전체가 공감대도 형성될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의 수준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업인만큼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여하고 싶으며 지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박물관 견학을 하는 동안 자녀와 손잡고 교육을 다니며 사업명에 "아자"가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업상 지방에 혼자 거주하며 주말부부를 오랫동안 한 입장에서 첫째와 함께한 이번 시간이 참 소중했고 고맙게 느껴졌다. 첫 시간에 담당자가 이번 프로젝트 사업 신청이 선착순으로 진행이 되는데 30초도 안되어 마감이 되었다며 우리는 참 운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교육을 받아보니 왜 그렇게 서로 참석을 희망했는지와 이런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가 있어서 우리가 정말 운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태윤이와 손잡고 다니며 지하철, 버스타고 박물관 견학을 했던 기억은 올해 가장 기억나는 일이었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더 가까워진 우리 가족, 남은 2024년 한 달에 한 번은 다른 박물관 견학이나 여행을 가고, 아프지 말자. 그리고 태윤이와 교육을 같이 한 친구들 모두 이번 교육에서 보여준 열정 그대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전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 #모두 화이팅!!

이런 좋은 사업은 꼭 확장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서울 가족 화이팅!!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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