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참가 후기 (2014년, 김대종)

"아빠의 건강한 자존감이 우리 자녀를 바꾼다"

이번 아버지 교육을 통해, 자녀에게 있어 아버지가 가진 중요한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에 맞는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 아버지는 저 높은 곳에 있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 존경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아버지가 그와 같았기에, 자녀에게 무관심한 것이 아버지다움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교육은 딱히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고, 자녀에게 있어 무관심할수록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습니다. 그리고 변화는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라면 이래야 한다는 사회의 요구조건이 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번 말고 다음이라며 계속 미뤄왔었습니다. 그때 제 눈에 이런 좋은 기회가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어릴 적 아버지는 두려움의 대상... 자녀에게 무관심한 것이 아버지다움이라 생각
자신의 가치와 부족한 점을 모두 아는 균형 잡힌 건강한 자존감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과거의 아버지상을 바꾸기로 결심
아버지라는 이름은 아무 노력 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 알게 돼

교육 내용은 ‘자존감’이 주제였습니다. 과거의 저는 막연하게 ‘자존감’이라면 ‘자기 과신’이라 생각하여 부정적으로 인식했었습니다. 동방예의지국에 살면서 겸손함이 의무인 양 자신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내가 아닌 내 자녀를 위해 ‘자존감’이 얼마나 어떻게 왜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균형 잡힌 건강한 자존감’이 우리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자신을 좋게 평가하지만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항상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존감은 대물림된다. 부모 또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될 경우 아이의 건강한 ‘자존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과거의 아버지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은 아무 노력 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녀가 사랑받고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것을 이번 교육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많은 부모에게 교육 참여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이번 교육을 위해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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