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가족학교(아동기부모교실) 참여후기] 내 딸, 선한 천사처럼 와서 감사해

내 딸, 선한 천사처럼 와서 감사해

2025 서울가족사업 참여후기 공모전 / 장려상 / 서울가족학교 아동기부모교실 (도봉구가족센터_응웬티 김응안)

 

한국처럼 인권을 보호하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선진국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행운입니다.

한국에 발을 디딘 뒤, 저는 주변의 많은 적극적인 여성들처럼 잘 살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부지런히 살아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추며 살 때 그 삶은 ‘숨 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 결혼이민여성으로 살아온 7년 동안, 저는 임신, 출산, 육아를 경험하며 여러 어려움과 갈등을 겪었습니다. 임신 중에는 가족 간의 기대 차이로 마음이 지치기도 했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과정에서도 문화적 차이와 소통의 어려움으로 힘든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 시기마다 도움을 요청하고 다시 일상을 세우고, 아이와 함께 생활을 꾸려가며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하나씩 늘어갔습니다. 한국어 공부도 계속했고 아이돌봄과 가사도 제 힘으로 해내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조금씩 찾았습니다.

이후 여러 변화가 있었고 지금은 혼자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기반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주는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것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모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이가 안정된 가정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내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동기부모교실에 참여한 후 저는 어느 나라, 어떤 문화에서든 부모는 자신의 재정적 역량을 이해하고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동기부모교실에 참여하면서 마음의 평온과 긍정적인 감정을 회복했습니다. 수업 시간과 내용이 매우 적절했고, 강사님의 세심한 지도와 참여자들의 진심 어린 나눔은 저에게 큰 위로와 교훈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는 아이와 함께 교감하고 감정을 연결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엄마로서, 아이 앞에서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용기 또한 배웠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내가 인식하지 못한 실수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제 “부모나 어른이 항상 옳다”는 고정관념보다 아이와의 공정한 대화와 협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은 일이라도 아이와 함께 결정하려 노력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생활습관과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방향과 방법은, 아이의 긴 인생 여정 속에서 평생 따라다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요구를 너무 쉽게 만족시키거나. 혹은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 역시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 마음과 아이의 마음이 균형을 이루게 되자, 우리 둘은 함께 주변의 새로운 것들을 즐겁게 탐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아이에게 선한 가치와 믿음을 가르칠 수 있었고, 부모교육을 통해 얻은 소중한 배움과 따뜻한 나눔이 우리 모녀에게 큰 행운이자 감사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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