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예비부부교실 참가 후기 (2015년, 김연수-차용엽 커플)

"지혜로운 조언과 따뜻한 응원을 가득 받은 기분입니다"

조금은 두근두근 떨리기도 하고 쑥스럽고 어색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편히 쉴 수 있는 날 시간을 낸다는 것이 귀찮기도 했던... ㅋㅋ 프로그램 첫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공간에 들어가 환영해주시는 스태프분들 속에서 준비된 이름표에 앉는다는 것은 음... 우리 결혼이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감사하고 좋았답니다.

1회기 DISC 검사를 하며 서로 얼마나 다른 사람인지 이해하게 된 과정은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결혼을 준비하며 발생했던 작은 마찰들이 이런 것 때문에 발생했구나~ 앞으로 발생할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자 이런 노력을 해야겠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참고로 모든 커플이 여자가 신청했다고 말씀해주신 것도 뭐랄까 조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ㅋㅋ 다른 커플들도 다들 비슷하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ㅎㅎ

2회기에는 갈등을 다루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깨닫고 인정할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함께 손을 잡고 이야기하는 활동은 생각보다 말의 힘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강사님께서 하라고 하신 말을 서로에게 하면서 정말 결혼을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이게 제일 인상적이고 유익했다고 하더라고요~)

첫날 수업이 끝나고 함께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섭섭한 것을 잘 표현을 하지 않는 남자친구가 수업 내용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본인의 마음을 이야기해줘 '아 이 수업 정말 유익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첫날 수업이 유익했어도 그다음 주에 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았답니다. ㅋㅋ 그래도 내가 일찍 가지 않으면 혼자 있을 상대방을 생각하며 부지런히 준비해서 도착!

우리 결혼이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
결혼을 준비하며 발생했던 작은 마찰들이 왜 생겼는지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깨닫는 시간
섭섭한 것을 잘 표현하지 않던 남자친구가 수업 후에 효과적으로 자기 마음을 이야기해

3회기에는 결혼에 대한 개념을 함께 정립해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사랑의 서약을 함께 낭송하며 다짐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교재를 버리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특히 이 수업에서 작성한 '행복한 결혼을 위한 다짐' 페이지만은 찢어서 신혼집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싶어요. ㅋㅋㅋ) 또한, 이 시간을 통해 결혼 후에 사랑이 식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막연한 불안감도 조금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4회기에는 재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깨닫고, 서로 나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매우 현실적인 팁들이 일평생 유용하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돈에 끌려다니는 노예가 아닌, 주체적으로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부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편지와 선물을 주고받는 시간(준비할 때는 조금 귀찮기도 했지만... 하하) 역시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해주어 고맙다는 마음을 담은 남자친구의 편지를 받고 참 마음이 따뜻하고 뿌듯하고 벅찼답니다. 한 가정이 시작되려는 시기에 지혜로운 조언과 따뜻한 응원을 가득 받은 기분입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받은 바를 세상에 나눌 수 있는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출처=pixabay, 후기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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