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우수후기 장려 '아빠랑 나랑 건축학교'
아빠랑 나랑 건축학교
2018 부자유친프로젝트 우수 참여후기 장려상 / 강동구센터 김성수
지난 여름 아들 현승과 저는 부자끼리 만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건축이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로 평소 생활에서 잘 해보지 않았던 부자간 협동에 의한 여러 가지 건축 놀이를 했습니다. 건축가 역할놀이, 건축과 도시, 신문지 공간의 탄생, 마지막으로 아지트 만들기... 6월 16일 처음 시작한 건축학교는 점점 아이들이 놀이로 받아들이며 서로 처음에 서먹한 관계가 만남이 많아질수록 서로 인사도 하고 배려도 하고 단순한 놀이 이상의추 억을 만들었습니다.
6월 16일 건축가 역할놀이를 통해 건축가와 의뢰인의 역할을 아들과 번갈아가며 원하는 건물을 건축가에 요청을 하고 건축가는 디자인을 하여 아이 건축가들 간에 여러 아이디어를 혼합한 재미있는 건축구조를 만들었고 처음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일주일 후 (6/23) 우린 다시 모여 여러 지역에 따른 건물 형태를 강사님께 듣고 주위 환경과 어울리는 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6월 30일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문지를 건축물의 재료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었습니다. 신문지를 말아서 서로 이어 붙여 구부러지지 않는 튼튼한 뼈대를 만들고 아이들은 그 사이를 셀로판지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이글루와 같은 집을 만들어 안에도 앉아보고 출입구도 만들어 보고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중에 제일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수업(7/7)에서 모든 아빠와 아이들이 힘을 합하여 긴 의자와 신발장을 나무와 못을 이용하여 실제 톱질과 망치질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다 만들고 난 의자들과 신발장을 다문화센터에 실제 활용을 하기 위해 같이 옮기고 몇 달 후 방문하게 된 강동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지난 여름 날의 우리들의 추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아빠와 아들이 쉽게 힘을 합해 무엇인가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무려 한 달간 주말마다 같이 무엇인가를 하기위 해 아침마다 같이 강의도 듣고 만들기도 하고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신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 분들께 무척이나 고마움을 느낍니다. 서로 인사하고 독려하며 즐거운 만남을 가진 18년의 여름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