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수참여후기 우수 "부자무(無)친은 부자유친으로!"

부자무(無)친은 부자유친으로!

2019 부자유친프로젝트 우수 참여후기 우수상/도봉구센터 여재동

 

2019년, 우리 가족한테는 너무나 중요한 한 해였다. 첫째 딸은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나도 더 좋은 직장에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아내도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더 많은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기도 하였다. 부부 상담으로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부모와 자녀의 문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에 빠진 참에 도봉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자유친프로젝트’ 를 알게 되었다.

 

‘부~자유친’은 무엇일까?

처음에 나도 ‘부자유친’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냥 아빠와 초등학교 자녀가 도봉구 내 이곳저곳에 다니면서 함께 놀고 체험하고 만들기도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자~연 탐방, 체험, 만들기로

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초안산에 가서 숲 놀이를 하였고, 발바닥 공원에서 나무와 곤충을 관찰하고 스칸디아모스 액자를 만들었고, 평화 진지에서 마술공연을 관람하였고, 덕성여대에서 수제 버거와 샐러드를 만들고, 도봉도서관에서 북 아트 활동을 하였고, 이번 달에는 도봉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가서 딸과 함께 보낸 추억을 회상해보며 가족 앨범도 만들 예정이다. 도봉구에 살지만 다양한 놀이 공간이 이만큼 많은 것은 금시초문이었다. 이곳저곳에 가지각색의 프로그램을 참여할 기회도 매우 귀하였다.

 

유~대관계를 긴밀하게 맺으며

아빠 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 자녀들과 놀아줄 생각만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머리가 아프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딸과 단둘만 놀아서 너무나 특별한 추억이 된 것 같았다. 특히, 딸과 관계가 좋은 것이 딸한테 매우 영향이 크다고 들어서 이번 기회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였다. 또한, 9월까지는 직장이 토요일에 쉬니까 ‘부자유친프로젝트’를 참여하기 쉬웠는데 10월부터 월요일로 쉬게 되었다. 그래서 딸과 함께 ‘부자유친프로젝트’를 참여하려고 회사에 휴일을 다시 토요일로 바꿔 달라고 하였다. 이런 노력에 딸과 재미있게 놀고 싶어 하는 아빠의 마음을 딸과 아내가 알고는 매우 놀라워했다.

 

처음에는 아내 없이 딸과 단둘이 프로그램을 참여해야 한다는 것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참여하고 나니 내용이 재미있고 매번 새로운 내용과 아이들 놀아주는 방법을 알게 돼서 너무나 좋았다. 우리 딸이 아빠와 친해진 것 같다고 말하며 딸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 같았다. 처음에 아내는 같이 참여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서는 아쉬워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현관문을 나설 때 아쉬워하며 인사를 해줬는데 몇 번 참여하고 나서부터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그 시간 동안 여유가 생겨서 엄마가 참여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서 오히려 너무 좋다고 말을 하며 너무나 신나하며 맘에 들어 하였다. ‘부자유친프로젝트’를 참여하면서 뭐가 제일 재미있었는지를 딸에게 물어봤는데 마술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하였다. 나도 평화문화진지에서 마술공연과 전쟁에 대해 배우게 되어서 제일 재미있다고 말하였다. 참으로 희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딸과 마음이 같아 기분이 좋았다.

 

친~한 가족이 된다!

10월에 도봉도서관에 아빠가 읽어 주는 독서 방법이라는 주제로 하였다. 자녀가 아직 어리지만, 딸이 어릴 때부터 동화책을 안 읽어줘 아내와 다투기도 했던 기억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아내에게 말했다. 그러니 아내가 어렵고 모르니까 잘못하니까 오히려 더 참여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 말을 듣고 용기를 갖고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게 되었다. 게다가 그날은 청개구리인 둘째 아들까지 데려갔다. 그림책 읽기를 하는데 너무 초조하고 불안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 눈이 빛나는 우리 딸을 보자마자 안심이 되었다. 집에 가자마자 딸은 ‘엄마, 오늘 동물퀴즈를 했어요. 아빠랑 나랑 1등을 했어요. 대박이죠!’라고 371점을 쩍은 종이를 엄마한테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였다. 학창시절에도 1등을 받은 적이 없는데 오늘 나의 기분은 딸 못지않게 무척 좋았다.

 

딸과 아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었던 소중한 시간, 서로 더 많이 이야기하며 공통적인 취미를 찾게 된 나, 아빠와 놀 기회가 많이 없었던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를 점점 좋아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이런 기분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을 8년 동안 허비한 것 같아 아쉬우면서도 지금이라도 깨달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부 : 부모가 되고

★ 자 : 자녀를 키우는 방법을 모르면,

☆ 유 : 유아 때 잘 키우는 방법을 배워야

★ 친 : 친구 같은 부모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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